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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도작 사상범 뮤비|embed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보게 된다.

왜 가면을 쓰고 있을까?
왜 벗으려할까?
왜 무슨 와인 같은 눈물을 흘릴까?
가면을 벗으니까 또 다른 가면이 계속 나오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
마지막에 처음 쓰고 있던 가면을 다시 쓰는 건 무슨 의미일까?

도무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하이라이트 부분(3:08)의 멜로디와 남자의 비통한 몸부림이 너무나도 어울린다.
그래서 몇번이고 보게 된다.

타인에게 상냥한 네가 이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남을 저주하는 것이 기분 좋아서, 그래서 시를 쓰고 있었어
아침의 뉴스 보도에 언젠가 실리는 게 꿈이었어
그를 위해 칼을 갈고 있어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 무슨 종이를 찢는 것,
작별 뒤의 석양이 아름답다는 건, 너도 알잖아

까마귀의 노래에 비치는 황혼
이 고독함도 지금 소리로 바뀌네
그림자에 비쳐든 해질녘
까치발을 들어, 구름이 타올라, 작별인사가 말실수를 해

인정받고 싶어, 사랑을 하고 싶어
이게 꿈이란 것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뤄, 어서, 나를 만족시켜 줘
타인에게 상쟝한 세상이 이 질투심을 알 수 있을까
항상 누군가를 때릴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어

맥주병으로 내리치는 가로등, 던진 기타가 부러지는 소리,
돌아갈 수 없다는 모든 후회가 아름답다는 건,
그런 건 말야, 나라도 알 수 있는데

말의 비를 맞으며
가을을 아쉬워하는 채 겨울로 떨어지네
봄의 산 뒤편에서 또 한 줄기 연기가 피어올라
여름 바람이 뺨을 스쳐

타인에게 상냥한 네가 이 고독함을 알 수 있을까
죽고 싶진 않지만 살 수가 없어서, 그래서 시를 쓰고 있어
매도도 실망도 혐오도 나를 향한 흥미라고 생각하니까
타인에게 상처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있어
이런 알맹이 없는 시를 쓰고 있어

(3:08)
너의 말을 마시고 싶어
그릇도 없이 두 손으로 받아서
언젠가 목을 축일
그 때를 기다리면서

까마귀의 노래에 비치는 황혼
이 고독이여, 지금 시로 바뀌어라
안녕히, 너에게 황혼을
나는 지금, 밤을 기다려
내일 또 보자. 라고 말실수를 해

가사 번역 출처: https://blog.naver.com/cristalgard/222011060399

번역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사상범이라는 제목도 애니메이션의 의미도 가사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전혀 모르겠다.
모르겠는데 궁금해지고 계속 보게 된다.

이런 걸 어떻게 만드는 걸까?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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