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 Creative


천재를 봐도 현타가 오지 않는 법

자신이 "무언가 되려고" 하지 말고
개발자면 개발자답게
무언가 멋진 것을 "만들자" / "문제를 해결하자" 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천재들을 보고도 현타가 오지 않게 된다.


천재가 내가 만드는 것을 만드는가? 그와 함께 만들면 된다.
아니면 그가 만든 것을 갖다 쓰거나, 더욱 개선하면 된다.

천재가 내가 만드는 것을 만들지 않는가?
이렇게 중요한 걸 왜 안 만들지? 거 재능이 아깝네.. 하고 생각해주면 된다.

그러면 인생이 편해진다.


세상에 나보다 뛰어난 놈은 너무 많고, 아무리 성장해도 위에는 또 위가 있다.
무슨 스포츠가 아닌 이상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려는 목표는 비현실적이다. infeasible하다.

그보다는 무언가 만들고 싶은 것을 결국 만들거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결국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좋다.

그게 훨씬 더 현실적이고, 생산적이고, 개발자스럽다.


엔지니어라면
꿈처럼 되기보다는
꿈을 실현시키자.





재능이 없다는게 대체 무슨 소리야?

과거(2017. 5. 12. 22:09)에 쓴 글

재능은 무엇인가?
타고나는 정신적인 능력인가?

글쎄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나는 그냥 이미... 코딩을 하지 않는 인생은 상상할 수가 없다.

누군가 나를 평가해본 사람이 없어서 내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설령 리누스 토발즈나 다잌스트라가 살아나서 나보고 재능이 없다고 해도
그래도 나는 프로그래밍을 할 것이다.

솔직히 재능이 있건 없건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냥 하는 거지 씨발...


재능이 없다면서 자기 하던 일을 포기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나서 글을 써 본다.

돈 안 되면 뭐.. 취미로라도 하는거지..


- - -
육체적인 재능. 달리기를 위한 신체나 수영을 위한 신체는 분명하며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하다.
그러나 닝겐의 정신적인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사실 현대 인류의 과학으로는 아직도 인간의 정신적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재능이 있니 없니 그런 소리가 여전히 나오는 것 같다. 답은 "모른다" 같은뎀..

인간의 뇌에 한계가 없을"수도" 있다.
시각 장애인들은 반향정위라는 기법을 이용해 청각을 통해 공간을 지각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뇌구조가 변했다던데... 전공이 아니라 입을 함부로 놀리지는 못하겠다.


- - -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다.

자기 자신이 무언가로 되는 것이 꿈이나 목표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꿈이나 목표인 사람이 있다.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과
사람들을 살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과
자기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과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 두 부류는 비슷해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후자가 훨씬 더 현실적이고 자신이 결국 무엇을 원하는지 더욱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와 후자의 인간이 좌절했다고 치자. 그리고 그것을 재능 때문이라 생각한다면..
꿈이나 목표를 포기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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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후자의 인간이다.

나는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위해 살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나는 어떻든 별로 상관 없다. 내가 아둔하더라도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스마트하면 된다. 나는 흔한 사람이더라도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특별하면 된다. 나는 삼류라도 내가 만든 것이 일류이면 된다.

만들고 싶은 것에 인공지능이 필요하면 배우면 된다. 만들어야할 물건이 디자인을 원한다면 내가 배울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전문가의 힘을 빌려도 된다. 프로그램에 보안이 필요해서 보안 전문가와 함께 일 할수도 있다. 내 힘이 덜 들어가더라도 원하는 것을 만들 수만 있다면 별로 상관은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신은 꿈처럼 되고 싶은가?
아니면 꿈을 실현시키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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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위해 산다'는 것은
좀 장기적인 관점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내가 사는 이유는
혹은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그저
"재밌어서"
인 거 같다.

ㅋㅋ

그래서 학점 땜에 억지로 하는 공부는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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